🐛 3령 애벌레부터 성충까지, 우리집 장수풍뎅이 ‘뎅뎅이’ 성장일기 🪲
5월 마지막 주말, 아이와 함께 찾은 실내동물원에서 뜻밖의 선물을 하나 받아왔습니다.
바로 3령이 된 장수풍뎅이 애벌레였죠!
생명 교육의 일환으로 집에서 생명체를 키워보는 특별한 경험이 시작되었습니다.
(사실 약간은 무심코 받았는데... 어느새 정들어버림ㅎㅎ)
📦 집에 온 애벌레, 이름은 ‘뎅뎅이’
사육통 안에 담긴 애벌레는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았어요.
흙 속에 몸을 파묻고 조용히 지내는 중이라, 초반엔 "진짜 살아는 있는 걸까?" 싶기도 했죠.
하지만 다행히도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초보자용 생명체!
흙 속의 미생물과 영양분을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,
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만 가볍게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.
이 정도면 사육 난이도 거의 0!
🐛 “얘 혹시... 괜찮은 걸까?”
며칠간 큰 변화 없이 지내던 어느 날, 애벌레의 몸에 잔털 같은 것이 생기고 피부색도 노르스름하게 변하기 시작했어요.
처음엔 혹시... 죽어가는 건가 싶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.
검색을 돌리고 또 돌린 끝에 알게 된 사실!
“이건 번데기 단계로 진입하기 전, 탈피 준비 과정이다!”
그 순간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몰라요.
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데도 혼자 기특하게 번데기 준비를 하고 있다니…
이쯤 되니 괜히 책임감이 솟구쳐서 "얘를 무사히 성충까지 키워야겠다!"는 다짐까지 하게 되었답니다.
🪹 드디어 번데기로 변신한 뎅뎅이!
시간이 흐르고, 우리 뎅뎅이는 무사히 번데기가 되었습니다!
사실 번데기는 가만히만 있는 줄 알았는데, 움찔움찔 움직이기도 하더라고요?
알고 보니 이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자기방어 행동이라고 해요.
"내가 너무 자주 들여다봐서 스트레스를 준 건 아닌가" 싶어 살짝 미안해졌답니다... (미안 뎅뎅아💦)
✨ 7월 8일, 성충이 된 뎅뎅이의 대변신!
그리고… 7월 8일 저녁.
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.
전날까지만 해도 그대로였던 번데기에서,
다음 날 저녁 보니 어엿한 성충 장수풍뎅이가 되어 있었어요!!!
믿기지 않아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.
“진짜? 지금 이 모습이 맞는 거야?”
🏡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한 뎅뎅이
처음 사육통은 너무 작아 보여 급히 플라스틱 용기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어요.
막 성충이 된 뎅뎅이는 등딱지가 노란빛을 띠고 있었고,
날개는 젖어 있고 아직 다 접히지도 않은 상태였죠.
그 모습이 어찌나 신비롭고 감동적이던지...
그리고 바로 다음날 새벽배송으로 장수풍뎅이 전용 사육장을 주문!
아침이 되자마자 새로운 집으로 이사 완료 🏠
🍮 첫 식사, 젤리와 함께 시작된 성충 생활
이제는 완전히 말라 단단해진 등딱지와 멋진 뿔을 자랑하는 우리 뎅뎅이!
처음으로 장수풍뎅이 전용 젤리도 넣어주었어요.
오늘 저녁에 확인했을 때, 젤리가 사라져 있기를...! (잘 먹고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엄마 마음ㅎㅎ)
🪲 작고 위대한 생명, 뎅뎅이에게 배운 것
생각 없이 데려온 작은 애벌레 하나가 이렇게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를 보여줄 줄 몰랐어요.
생명이란 정말 위대하고, 그걸 지켜보는 과정은 소소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네요.
앞으로도 뎅뎅이와의 이야기를 종종 기록해보려 해요.
혹시 집에서 장수풍뎅이를 키워볼 생각이 있으시다면, 진짜 어렵지 않으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!
아이와 함께하는 생명 교육용으로도, 어른의 힐링 취미로도 참 좋습니다.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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